‘정계은퇴’ 홍준표 “구속·갈등서 나오니 마음이 편안”

“정치권서 쌓은 악업도 씻어내야”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발표장에서 나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일 “구속과 갈등에서 빠져 나오니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 것을 노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산별곡이 생각 나는 비오는 휴일날 아침”이라며 “나훈아 선생의 공(空)을 들어면서 세상사 관조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적었다. 또 “정치권에서 쌓았던 악업(惡業)도 씻어 내야 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은퇴와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8일 경선 탈락 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시장의 경선 탈락으로 홍준표 캠프의 핵심 당직자를 맡았던 유상범·김대식·백종헌·김위상 의원과 김선동 전 의원, 이영수 새미준 중앙회장 등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