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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김건희 모친·오빠 유기치사 혐의 고발…“요양원 입소자 사망”

헤럴드경제 나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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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김건희 모친·오빠 유기치사 혐의 고발…“요양원 입소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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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지난해 5월 14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뉴시스]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지난해 5월 14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조국혁신당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처남 김진우씨를 유기치사와 노인복지법 위반(노인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혁신당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청산 특별위원회’는 이날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최씨와 김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시 소재 요양원에서 80대 입소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특위는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 입소자가 3주 넘게 설사 증세를 보였는데도 요양원 측이 병원 이송 등의 의료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결국 숨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요양원 측이 국가로부터 1인당 월 37만5000원의 급식비를 지급받고도 1인당 간식비로 고작 100원가량을 사용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이 정도면 내부고발자의 ‘우리 강아지 줘도 안 먹을 것 같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해당 요양원에 의료인이 상주하지 않는데도 의료기관 연계 없이 방치한 것은 명백한 업무상 과실치사”라며 “김건희 가족 요양원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정황이 있다며 공익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요양원에서 제공되는 음식이 부실하고 비위생적이라는 내용이다. 사진은 입소자 16명이 상주하는 한 층에 간식으로 제공된 주스 한 병과 음식물이 묻은 채 제공된 숟가락. [MBC 보도화면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정황이 있다며 공익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요양원에서 제공되는 음식이 부실하고 비위생적이라는 내용이다. 사진은 입소자 16명이 상주하는 한 층에 간식으로 제공된 주스 한 병과 음식물이 묻은 채 제공된 숟가락. [MBC 보도화면 캡처]



앞서 지난 9일 건강보험공단과 남양주시에는 윤 전 대통령의 장모이자 김건희 여사의 모친인 최씨 일가가 운영하고 있는 남양주 한 요양원의 부실한 급식과 비위생 등 노인학대 정황을 폭로하는 공익 신고가 접수됐다.


2017년 개원한 이 요양원은 ‘호텔식 요양원’이라고 홍보해 왔으나, 실상은 1인당 간식비가 100원 수준에 불과했고 식사는 저렴한 식재료로 허술하게 제공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건더기는) 낚시를 해서 건질 수 있을 만큼 양도 적게 그렇게 주고 소시지도 엄청 싸구려. 우리 강아지 줘도 안 먹을 것 같다”고 증언했다.

남양주시와 건강보험공단 등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업무정지 또는 지정 취소 등 행정처분과 함께 요양급여 부당 지급금 환수 조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