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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전 KT' 벤자민 울렸다…트리플A서 시즌 5호 홈런 폭발!→타점+도루까지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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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이 KBO리그에 몸담았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몸담고 있는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를 선보였다.

트리플A서 시즌 5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성적은 25경기 타율 0.252(107타수 27안타) 5홈런 18타점 21득점 13도루, 장타율 0.486, 출루율 0.316 등이 됐다. 7경기 연속 도루 기록도 이어갔다. 이 기간 총 9개의 도루를 빚었다.

이날 김혜성과 맞붙은 상대 선발투수는 좌완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벤자민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KT 위즈의 선발 한 축을 맡았다. 첫해였던 2022시즌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17경기 96⅔이닝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을 올렸다. 2023시즌엔 29경기 160이닝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54를 만들었다. 리그 다승 2위, 탈삼진 4위(157개)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 149⅔이닝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이후 재계약이 불발됐다. KT는 벤자민 대신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좌완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 훌륭한 성품과 팀을 위하는 마음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벤자민은 아쉬움 속 KT와 이별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올해 빅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김혜성은 이날 벤자민과 격돌해 미소 지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혜성이 첫 타석을 맞이했다. 낮게 들어온 초구 포심 패스트볼은 잘 골라냈다. 볼카운트 1-0서 김혜성은 벤자민의 2구째, 130km/h의 커브를 강타했다.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팀에 1-0을 선물했다. 타구 속도는 158km/h, 비거리는 111.25m였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벤자민의 초구 체인지업에 맞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4-5로 뒤처진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상대 투수 션 레이놀즈와 승부했다. 초구 패스트볼을 지켜봐 스트라이크를 떠안았다. 2구째, 152km/h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4-8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프란시스 페냐의 초구, 155km/h의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4-13까지 점수가 벌어진 9회말 2사 1, 2루서 김혜성이 마지막 타자로 등장했다. 상대 투수 해롤드 치리노의 3구째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려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김혜성과 벤자민은 지난달 2일에도 실력을 겨룬 바 있다. 당시 김혜성은 벤자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번엔 김혜성이 홈런으로 설욕했다. 벤자민은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