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일) 13조8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합의했습니다.
정부안보다 1조6천억원 증액된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양당은 13조8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안인 12조2천억원보다 1조6천억원 증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대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합의문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예산을 4천억원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산불피해지역 및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2천억원 늘렸고요. 최근 건설경기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임대주택, 도로 철도 등 SOC 사업 예산도 8천억원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후 사퇴 후 내일(2일)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덕수 권한대행이 오전에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끝으로 오늘(1일) 중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국민 담화에 이어 내일(2일) 국회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미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여의도에 대선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한 대행은 앞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에게 만남을 제안했는데요.
이른바 '반 이재명' 기치 아래 빅텐트를 구상하는 차원의 물밑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어제(4월30일) 국민의힘 지도부도 "우리 당 후보끼리 경쟁해서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 모습을 보였습니다.
온도차는 있지만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도 단일화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한 대행의 출마선언은 대선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의 또다른 이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잖아요.
각 당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3시에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사건 선고가 있습니다.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하는 '상고기각'을 한다면, 대선판에 뛰어든 이재명 후보의 대권 가도에서 큰 걸림돌이 없어지는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유죄 취지인 파기환송이나 파기자판이 나오면 정국은 요동칠 수 있는데요.
대선 후보 자격 논란, 당선 후 재판과 선고 여부에 대한 논란 등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이재명 후보가 정치 무자격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대법원이 무죄를 내린 2심 판결을 짧은 시간 내 뒤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이재명 후보는 재판정에 가지 않고 '근로자의 날'을 맞아 배달 라이더, 택배기사들와 함께 '비 전형 노동자 간담회'를 엽니다.
오후에는 경기 포천·연천에서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3차 경선 투표를 맞아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경선 후보는 충청을 찾아 충남·충북지사, 대전시장을 차례로 만나고 지역 재래시장을 찾는데요.
한동훈 경선 후보는 안동과 대구에서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당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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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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