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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상대한다.
토트넘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지난 2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결장했다.
따라서 토트넘은 마지막 희망인 UEL 우승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4강 상대 보되/글림트가 2차전 장소인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한 뒤, 원정길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비보가 전해졌다. 주장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발 부상으로 결장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이를 인정했다. 그는 보되/글림트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현재 발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해 있다. 다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에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결장 소식을 전했다. 앞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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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5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너무나 중요한 경기를 앞뒀기에 토트넘 입장에서 그의 결장은 뼈아플 전망이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무리하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 웹’에서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이중 한 팬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선발로 내세우지 마라”, “정상이 아닌데 뛰었다가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슷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처럼 팬들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우려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현 상황이 그 누구보다 아쉬울 따름이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다양한 개인 수상 경력을 보유했지만, 커리어 내내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과 동행도 끝나 간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제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이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쩌면 이번 UEL이 손흥민의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발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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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직접 나섰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의 회복에 도움을 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의료진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 의료진을 향한 간접 저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처럼 토트넘 의료진은 선수단의 부상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도 쓰러졌다. 과연 손흥민 없는 토트넘이 보되/글림트와 1차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29일 UEL 4강 1차전에 나설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전에서 선수 5명을 선발에서 바꿀 것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라며 스리톱을 구성할 선수로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 마티스 텔을 선택했다. 손흥민의 빈 자리를 이 세 선수가 메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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