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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비자 연장하세요…CU, 서울 50개 점포 우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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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비자 연장하세요…CU, 서울 50개 점포 우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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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에프(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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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씨유(CU)가 편의점에서도 비자 변경·연장이 가능한 비자 대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외국인 이용자가 늘면서 편의점 업계가 무인 환전 키오스크·부가세 환급 등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씨유의 비자 대행 서비스는 국내 1위 업체인 케이비자와의 협업으로 도입됐다. 결혼·취업·투자·이민·영주 등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필요한 상황에 맞춘 비자 업무를 제공한다. 씨유 점포에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스캔한 뒤 간단한 양식을 작성하면 전문 행정사와 연결돼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소통이 가능하며, 서비스 요금은 업계 평균 대비 50%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비자 연장의 경우 국내 최저가인 2만원에 가능하다.



씨유는 서울 대림, 홍대, 이태원, 동대문 등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 내 50여개 점포에 먼저 서비스를 도입한 뒤, 고객 만족도 모니터링을 통해 연내 1000개 점포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씨유는 비자 대행 서비스뿐 아니라 외국인 전용 씨유 창업 패키지, 외국인 근무자의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엔데믹(풍토병화) 뒤 방한·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편의점 역시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씨유의 해외 결제 이용 건수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3년 151.9%, 2024년 177.1%, 올해(1∼3월) 54.9%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무인 환전 키오스크의 경우 서비스 도입 첫달 대비 지난달 이용 건수 증가율이 1057.4%에 달했고, 외국인 부가세 환급 서비스도 누적 이용 객수가 2만6000명을 넘어섰다.



씨유는 “그동안 국내 고객에 집중됐던 편의점의 생활 서비스를 외국인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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