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일 초고령 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비전 9탄 '노후 걱정 없는, 활력 백세 대한민국'을 발표하고, △고령친화형 주거 확대 △AI·로봇 기반의 스마트 돌봄 인프라 구축 △중장년 대상 일자리 주치의 제도 도입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한 복지 수당이 아니라 주거·의료·고용 등 삶의 기반을 재설계하는 인프라형 노후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를 통해 “어르신은 우리 사회의 뿌리이자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라며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며 활력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먼저 고령자 맞춤형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노인 고립과 요양시설 편중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신축·재건축 시 고령자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설치 비중에 따라 용적률 상향·상업지역 특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대상 고령자복지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8일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은 자리에서 한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
한 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를 통해 “어르신은 우리 사회의 뿌리이자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라며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며 활력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먼저 고령자 맞춤형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노인 고립과 요양시설 편중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신축·재건축 시 고령자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설치 비중에 따라 용적률 상향·상업지역 특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대상 고령자복지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또 기존 주택의 단차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등 개보수 지원을 전 고령자 가구로 확대하고, 통합 노인주거생활지원 플랫폼과 주거복지사를 지역별로 배치해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눈에 띄는 점은 청년과 고령자가 함께 사는 '세대통합 복합시니어 주택' 모델이다. 한 후보는 “노인만 모여 사는 단절된 환경이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는 동네가 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유휴공간 등을 청년·은퇴자 복합타운으로 조성하고 '세대공존 마을' 개념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축은 건강한 노후를 위한 의료·돌봄 체계 정비다. 한 후보는 전국 시·군·구에 의료-돌봄 연결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병원 치료 후 가정 돌봄으로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돌봄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지역 돌봄 체계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첨단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그는 “돌봄테크 R&D 투자와 함께 AI 반려로봇, 배설로봇, 스마트 기저귀 등을 개발해 보험 급여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 2회 예방적 가정방문, 인지기능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치매·우울증을 조기 예방한다.
특히 건강활동 참여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의료비·간병비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강저축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지역 노인복지시설에 노인운동지도사 파견, 건강돌봄학교 설치 등도 병행된다.
노후소득과 일자리 대책으로는 '일자리 주치의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40~50대 생애 전환기 단계에서 일자리 종합검진을 통해 생애 경력진단·역량개발·전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정책비전 9탄 '노후 걱정 없는, 활력 백세 대한민국' 핵심 내용 |
아울러 노인 일자리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 폐지를 통해 노후 빈곤 완화 및 위장 이혼 방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고령층을 단순 '보호 대상'이 아니라 '경제·사회 주체'로 바라보며, 주거·의료·일자리 정책을 모두 세대 통합 모델로 엮은 점이 특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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