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강혜민 인턴기자) 아르바이트생에서 뷰티 CEO로 인생역전을 이룬 김한균이 '2조 부자'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뷰티업계의 젊은 성공신화 김한균이 출연해 그의 극적인 인생사를 공개했다.
화장품 가게 아르바이트로 하루 2만 800원을 받으며 시작한 그의 여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준비를 거쳐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은 CEO의 자리까지 이어졌다.
김한균은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을 품었고, 19살부터 생계를 위해 사회에 뛰어들었다. 화장품 가게에서의 첫 아르바이트 경험은 그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고, 이후 그는 국내 최초의 남성 뷰티 파워 블로거로 주목받으며 하루 방문자 10만 명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서장훈은 이에 대해 "당시 아무도 가지 않던 길을 혼자서 간 것"이라며 감탄을 전했다.
김한균은 블로그 성공을 기반으로 28살에 처음 화장품 브랜드를 창업했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폭망'이었다. 이후 아르바이트 3~4개를 병행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김한균이 이를 발판 삼아 끊임없이 시도한 끝에 3~4년 차 무렵 중국 시장에 집중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2014년부터 판매된 마스크팩은 2023년까지 누적 22억 장, 초당 7장씩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한균은 이 같은 성공 뒤에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6년 사드(THAAD) 사태로 인해 많은 한국 화장품 기업이 수출에 제약을 받던 시기, 그는 이미 위생 허가를 미리 취득해 놓았기에 시장 공백을 빠르게 메울 수 있었다.
김한균은 '30대에 2조 부자'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중국에서의 성공으로 창업 7년 차에 2천억 원대의 연 매출을 달성했고, 당시 회사 인수 제안 금액이 2조 원이었다는 설명이었다. 김한균은 "그때 제가 겁도 나고 잘 몰라서 거절했는데, 그게 기사가 많이 났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고로 올라갔을 때가 가장 불안했다"라는 김한균은 아침 운동, 다이어리 작성, 경제 공부 등 매일 정해진 루틴을 지키며 불안을 다스린다고 밝혔다. 또 하루에 3~4시간 쪽잠을 자고, 양치하는 3분도 아끼며 '시간 절약'에 집중했다. 김한균은 "시간은 나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 시간을 돈 주고 살 수 있다면 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한균은 '경제적 자유를 얻었는데 계속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필요하고, 나로 인해 세상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서장훈도 "저도 굉장히 많이 받는 질문이다. 일은 나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공감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는 대한민국 브랜드 로고의 대가 '1세대 CI 디자이너' 구정순이 출연한다. EBS x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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