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됐다 재발화한 대구 함지산 산불. 산림청 제공 |
진화됐다 재발화한 대구 함지산 산불이 진화 완료됐다.
산림당국 등은 “1일 아침 8시 기준 함지산 산불 주요 불길을 진화했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일부 확인되는 화점에는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헬기 34대를 투입하고 특수진화대 등을 배치해 잔불 정리를 빠르게 끝낼 방침이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 5~10㎜ 강우가 예보돼 잔불을 모두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화한 함지산 산불 영향구역은 지난달 28일 첫 진화 완료 때에 견줘 50㏊ 늘어난 310㏊로 산림당국은 추정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2분께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산불이 나 산불영향구역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인 29일 낮 1시께 큰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6시간여 만인 지난 29일 저녁 7시31분께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산불이 부분적으로 다시 발생했다.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초속 5~10m에 달하는 바람을 타고 민가 방향으로 번지면서 지역 주민 6500여명에게 대피 안내를 했고, 280여명이 근처 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다.
소방청은 지난 30일 오후 5시47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소방장비와 소방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벌였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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