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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EU, 미국에 새 무역협정 제안할 듯"…대미 투자 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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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생산능력 과잉 등 국제 현안 관련, 미국과 협조 등 계획도 담길 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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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다음주 새 무역협정 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30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EU는 제안서에서 미국에 무역 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EU의 미국 내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EU가 중국의 철강 생산능력 과잉 등 국제 현안을 놓고 미국과 협조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어 이러한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U 집행위원회 공보담당자는 이번 보도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아울러 EU는 미국 측과 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에 대비해 보복 조치 재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보복 계획엔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상품의 목록을 늘리는 방안과 수출 제한 품목 지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미국과의 협상이 파국으로 끝나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국과 쟁송을 벌여야만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또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4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라 대미 판로가 막힌 중국이 EU 상대 수출을 급격히 늘리려고 시도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EU는 지난 달 14일 미국과 본격적 관세 협상을 시작하면서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7월 14일까지 90일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4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으며, 블룸버그는 최근 EU와 미국 사이의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만약 양측의 합의가 무산된다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유럽의 보복 조치 등은 유예기간이 끝난 후 시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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