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세 번째 타석에서 해낸 이정후...SD전 안타로 타점, 팀은 패배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이날도 세 번째 타석에서 해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3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이 안타로 7경기 연속 안타 기록하며 타율 0.319 기록했다.

팀은 3-5로 졌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 원정 2연전을 스윕당했다. 시즌 성적 19승 12패, 샌디에이고는 19승 11패가 됐다.

이정후는 이날 1안타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상대 선발 마이클 킹을 맞아 고전했다. 1회와 4회 두 차례 승부에서 체인지업에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뜬공 타구가 나왔다. 낮 경기라 상대 수비가 햇빛과 싸웠지만, 행운을 바랄 수는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가 킹을 상대로 고전했다. 5회까지 안타와 볼넷 한 개씩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세 번째 대결이 진행된 6회는 얘기가 달랐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성 타구는 상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넘어지면서 캐치, 이어 필드에 누운 상태에서 2루에 던져 아웃시키는 묘기를 보여주며 야수선택이 됐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킹과 세 번째 대결 3-0 유리한 카운트로 출발했다. 3-1 카운트에서 5구째 가운데 몰린 싱커를 놓치지 않고 때렸다. 땅볼 타구였고 상대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넘어지면서 잡으려고 했지만, 타구가 글러브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가 됐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이 기록됐다. 이 안타 이후 킹은 강판됐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도 상대 선발과 세 번째 대결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점은 18타점으로 늘어났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 타선도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든 루프 상대로 꾸준히 득점을 냈다. 2회 2사 2루에서 타일러 웨이드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뽑은데 이어 3회에는 엘리아스 디아즈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5회에는 루프와 세 번째 대결에서 네 타자 연속 출루가 나오는 등 공격이 이어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루이스 아라에즈의 3루타로 다시 한 점 추가했다.

샌디에이고의 디아즈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 엘리엇 라모스, 8회 야스트렘스키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좁혔다.

이정후의 8회 타석은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제이슨 애덤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때린 타구가 좌측에 높이 떴는데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달려나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일제히 두 손을 치켜들 정도로 멋진 수비였다.

다음 타자 맷 채프먼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내지 못했다. 채프먼은 이날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라모스는 7회 솔로홈런을 때렸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5 2/3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한 샌디에이고 선발 킹이 승리투수, 9회를 막은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4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든 루프는 패전을 안았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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