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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넘어온 '약한영웅2'…글로벌 1위로 우뚝

이데일리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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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성장 다룬 작품 드물어
해외 시청자들 주목 이끌기도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학원 폭력에 맞서 싸우는 고교생들의 성장담을 그린 ‘약한영웅’ 시리즈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약한영웅2’ 포스터

‘약한영웅2’ 포스터


30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약한영웅 클래스2(Class2)’는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 순위에서도 TV시리즈 글로벌 순위 2위에 올랐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클래스1은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됐지만, 후속작인 클래스2는 넷플릭스로 건너왔다. 특히 클래스2 공개에 앞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클래스1이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재차 주목받은 작품이다. 기세를 이어받은 클래스2가 전작에 이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약한영웅’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은 예견됐던 일이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학원 액션 성장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특히 클래스1의 경우 웨이브에서 처음 공개될 때부터 탄탄한 서사,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래스2도 시청자와 평단으로부터 호평받고 있지만 연시은의 성장 서사, 인물들간의 관계 등을 밀도있게 그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약한영웅’은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하는 작품들과는 다르다”며 “친구들간의 우정과 성장, 유대를 다룬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드물어 해외 시청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클래스1에 비해 등장인물들의 성장이나 캐릭터들의 서사가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새 시즌을 만든다면 외연의 확장보다는 본질에 집중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방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한영웅2’ 스틸컷

‘약한영웅2’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