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중 관세전쟁과 관련, "어느 시점에는 중국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중국이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화물을 실은 배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지만 태평양에서 유턴을 해 돌아가고 있고 이것은 그들은 (관세율) 145%의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전역에서 공장이 문을 닫고 있는데 우리가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중국이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 한 미국은 중국의 물건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식재산권과 다른 문제들도 포함되는 얘기"라며 "단순히 사고파는 것을 넘어 훨씬 더 많은 문제가 있고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잘되길 바라고 모든 국가가 잘되길 원하지만 그들이 먼저 우리를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가 '선반에 물건이 비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아이들이 30개의 인형 대신 인형 2개만 가질 수 있고 그 인형이 평소보다 몇 달러 더 비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중국은 선박에 물건을 가득 실어놓고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우리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고 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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