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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英 WBA 재임대 간다?…"YANG 수준 높아" QPR 감독, 2부 유력구단 이적할 듯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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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이 임대로 뛰고 있는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시즌 종료를 앞두고 감독을 내쫓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QPR은 시즌의 마지막 챔피언십 경기를 며칠 앞두고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을 휴가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QPR은 수석 코치인 케빈 베티와 차비 캄이 다가오는 선덜랜드 원정 경기를 준비하면서 임시로 1군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QPR은 오는 3일 오후 8시30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선덜랜드전은 QPR의 올시즌 리그 최종전이다. 현재 챔피언십 24팀 중 15위에 자리한 QPR은 이미 잔류를 확정 지으면서 선덜랜드전 결과에 상관 없이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그러나 최종전을 앞두고 QPR은 돌연 시푸엔테스 감독을 휴가 보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QPR이 강제로 시푸엔테스 감독을 휴가 보낸 이유는 시푸엔테스 감독이 시즌 중에 다른 직장을 알아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시푸엔테스 감독은 불안정한 시즌을 보낸 후 QPR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가장 최근에 언급된 클럽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다"라고 설명했다.



QPR CEO 크리스탄 누리도 시푸엔테스 감독의 행보에 대해 "이것은 당연히 모든 관계자에게 실망스러운 상황이다"라며 "난 지금 서포터즈가 느끼는 좌절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클럽으로서 우리는 이 문제가 가능한 한 빨리 해결돼 미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출신 시푸엔테스 감독은 지난 2023년 10월 QPR에 중도 부임했다. 2023-24시즌 개막 후 QPR은 순위가 강등권이 23위까지 떨어지자 감독 교체를 진행했고, 시푸엔테스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해 1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시즌 시푸엔테스 감독은 리그 46경기에서 15승11패20패를 거두며 QPR을 지난 시즌과 동일한 18위에 올려 놓았다. 그는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2승3무7패를 기록해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시푸엔테스 감독이 떠나면서 양민혁은 시즌 최종전을 임시 감독 밑에서 뛰게 됐다.

시푸엔테스 감독과 QPR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강원FC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 홋스퍼에 막 합류한 2006년생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을 임대로 영입했다.

QPR과 6개월 임대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영국 무대 데뷔 시즌임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그는 올시즌 1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양민혁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양민혁을 처음으로 선발로 내보낸 후 "아주 좋고 행복하다. 무릎에 약간의 충격이 있었지만, 그는 좋다고 했다. 이제 그가 선발로 나설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그는 놀라운 액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양민혁은 여전히 플레이 스타일, 리그의 속도에 적응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아주 다른 리그와 축구에서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좋은 선수다. 난 양민혁이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고 오늘 경기에서도 그래서 기쁘다. 특히 세 번째 골을 도울 때 보여준 장면은 아주 수준 높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아주 잘했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면을 줬다. 그는 세 번째 골을 도울 때 훌륭한 수준을 보여줬고 일대일 상황에서 좋은 상황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러 "우리는 양민혁과 단계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가 다른 리그에서 왔고 영국에서의 첫 몇 달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훈련에서 좋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고 그에 대해 아주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즌 종료를 앞두면서 토트넘 복귀가 임박한 양민혁은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하지만 자신을 데려온 시푸엔테스 감독이 떠나면서 최종전 출전과 기용 방식에 변수가 생겼다.



사진=QPR,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