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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루살렘서 대형 산불로 13명 부상…팔레스타인 소방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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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국가적 비상사태"…그리스·이탈리아 등에 지원 요청

현충일·독립기념일 행사 취소…이스라엘 경찰 방화 용의자 체포



이스라엘 예루살렘 외곽에서 30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 예루살렘 외곽에서 30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이스라엘 예루살렘 외곽에서 30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이스라엘이 국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AFP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예루살렘 하르예후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폭염과 강풍으로 인해 확산되면서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스라엘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화재가 확산되면서 관할 경찰서가 추가 지역에 대피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으며 필요시 대피용 버스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1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로 인해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스라엘 현충일과 독립기념일 관련 주요 행사도 취소됐다.

현재 120개 소방 및 구조 기관이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으며 군의 수색 및 구조 부대도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참여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국가적 비상사태에 처해 있으며 인명을 구하고 불길을 잡기 위해 모든 가용 병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화재가 확산되면서 그리스,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키프로스 등에도 지원 요청을 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도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에 소방팀 파견을 제안했다고 한다.

한편 경찰 당국은 이날 예루살렘 남부의 빈 들판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소지품에서 라이터, 솜, 기타 인화 물질이 발견됐으며 조사를 위해 연행됐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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