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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100일"‥자동차 관세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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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지자들과 대규모 집회를 열고 관세 정책 등 그 동안의 성과를 자화자찬했습니다.

각국과의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미국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는데요.

이런 강경 발언과는 달리, 자동차 관세는 한층 완화됐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100일간의 성과를 거침없이 자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첫 100일을 보낸 행정부를 축하하기 위해 오늘 밤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집회가 열린 미시간주가 자동차 제조업의 중심지임을 의식한 듯 자신의 관세 정책이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각국의 요구를 일단 들어주겠지만 결정을 내리는 주체는 미국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냥 가격을 정할 수 있지만 공손하고 친절하게 행동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너무 길어지면 제가 직접 가격 결정에 나설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많은 일자리를 훔쳐갔다고 맹비난하면서도, 중국과 공정한 합의를 맺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강경일변도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달리, 자동차 관세 정책은 한 발 물러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외국산 부품을 활용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대해 2년간 한시적으로 부품 관세를 완화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처음 1년간은 자동차 가격의 15%, 그다음 해에는 자동차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25% 관세가 면제됩니다.

전체 차량 가격 기준으로 계산할 때 각각 3.75%포인트, 2.5%포인트씩 관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같은 관세 상쇄 정책은 2년 뒤 폐지됩니다.

미국 정부는 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 알류미늄과 철강 관세 등 다른 관세는 중첩 부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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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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