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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연금 가상자산 투자 허용”…한동훈 “대단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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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는 30일 김문수 경선후보의 ‘국민연금 등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 공약에 대해 “대단히 위험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최종 경선 토론회에서 “가상자산이라는 게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 것인데 국민연금이라는 것은 정말로 보수적으로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국민연금 등 정부 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한 후보는 김 후보에게 “가상자산이라는 것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국민연금이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게 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가 “위험성이 상당히 있다”면서도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연기금을 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하자 한 후보는 “미국 전체가 아니다. 미국의 몇 개 사학이라든가 이런 데서 코인 투자를 하는 경우는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디지털 화폐에 연기금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다”며 “제가 그건 바로잡아 드리고 싶다”고 다시 지적했다.

한 후보는 “아주 일부가 하고 있다”며 “일부가 하더라도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걸 하겠다고 다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가상자산에 대해 투자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이들과 적정한 수준으로 협의해 제도를 마련해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연금 수익률 자체를 높이고 또 안정성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며 “이걸 그냥 위험한 자산에 대해 손해 보자, 이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