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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선을 넘지'…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연합뉴스TV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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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주제로 해, 전 세계의 영화 224편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26번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올해의 개막작은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루마니아 감독 라두 주데 신작 '콘티넨탈 25'입니다.

작품은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죽음을 목격하고 심리적 회복을 하는 과정, 그리고 행정적 절차를 밟으면서 겪게 되는 사회적 모습이나 관습 등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는 작품 전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또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서사 형식을 보여준다고 평가받습니다.


<에스테르 톰파/콘티넨탈 25 출연배우> "(감독님은) 많은 것을 가르쳐줬는데요. 그리고 저에게는 도전이었던 것은 단어(대사)를 매우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것 입니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한국에 들어온 네팔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가 상영됩니다.

영화제에선 지난해에 이어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주제로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에서 탈피한 57개 나라의 작품 224편이 상영됩니다.


<우범기/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전주시장)> "금년의 경우에 국내 영화의 경우에는 2년 연속 최다 출품 수를 기록을 했고, 그래서 독립 영화라는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글로벌 넘버원 영화제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요."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15살에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으로 데뷔해 15년간 아시아의 한류스타로 활약한 이정현 배우가 선정돼 관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전주국제영화제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작품 '호루몽'도 공개됩니다.

이 밖에도 전주 풍남문과 한벽터널 등 전주 지역 특색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골목상영, 영화배우와 관객이 만나 소통하는 '전주씨네투어‘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예정돼 있습니다.

독립, 예술 영화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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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