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방한한 트럼프 주니어, '철통 보안' 속 재계와 릴레이 회동

속보
美 "관세 무효 판결, 집행정지 신청…각국 협상은 계속"
[앵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오늘(30일)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와 총수들의 회동이 극비리에 진행된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불리는 인물로,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 속에 친분이 두터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이 성사됐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입국 직후 취재진을 피해 이동한 뒤 정 회장의 자택에서 만찬을 하고,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물며 재계 총수들과 극비리에 만났습니다.

정 회장은 같은 건물에 있는 집무실을 지키며 면담 전반을 측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한 재계 총수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대부분 총수들이 호텔 내 보안 구역을 통해 이동하면서 회동은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습니다.

재계 총수들의 방문은 대부분 극비리에 진행됐지만, 재계 7위 한화그룹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3형제가 인근 카페에서 목격되며 회동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인공지능과 테크, 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면담에 참석했습니다.

이 밖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재계와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이 한미간 경제 협력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양재준/영상편집 김찬)

#회동 #트럼프_주니어 #재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