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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덕수, 출마 선언서 '약자와의 동행' 강조할 듯…'빅텐트' 대상 이낙연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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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사퇴하고, 모레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선언문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약자와의 동행'을 담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핵심 철학이기도 하죠. 한 대행은 '빅텐트'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과도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난 2023년, 새벽 만원 버스인 146번 버스의 첫차 시각을 앞당겨 달라는 청소 노동자들의 민원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해결해준 바 있습니다.

146버스 탑승객 (2023년)

"이 차를 10분 전에 내보내달라. 그걸 요구하는 거예요"

한덕수 / 당시 국무총리 (2023년)
"오세훈 서울시장한테 이걸 꼭 좀 해주셔야겠다 했더니 1월 중순부터 (3시) 50분으로 앞당기겠다고 결정하셨어요"


146버스 탑승객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 대행은 출마 선언문에도 오 시장이 강조했던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화두로 담는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이 약자에 대한 보호 없이는 자본주의 체제와 시장경제가 더는 작동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은 앞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약자와의 동행'을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6일)
"약자 동행 정책의 엑기스만 뽑아서 다 설명을 드렸습니다"

한 대행은 또 '빅텐트' 논의 대상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통화해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고문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지방 일정 때문에 구체적인 날짜는 잡지는 못했다"며 "서로 잘해보라는 덕담을 나눴다"고 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반명 빅텐트는 또 다른 진영팔이에 불과하다"며 단일화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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