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앞서 몇 차례 보도해드린 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일 사퇴할 걸로 보입니다. 마지막 일정이 안보 관련 장관들과의 회의일 걸로 보이는데, 군 통수권 이양에 앞서 국방과 외교안보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 대행은 오늘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조선업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난 한덕수 권한대행은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최적의 파트너"라며 "우리 기업이 함정 유지보수, MRO를 통해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펠런 장관은 "한미 조선 협력이 미 해군의 대비태세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보였고, 울산과 거제의 조선소 두 곳을 찾아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마지막 공식 외부 일정으로 방문한 중소기업 간담회에선 '대선 출마'란 표현도 언급됐습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뉴스에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대선에 나온다는 여러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서도 경제단체 중에 중소기업계를.."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현장이 변화하고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결과 중심으로 규제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 대행이 최근 장관들에게 직접 전화해 규제 개혁을 잘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행은 내일 마지막 일정으로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과 안보실장이 참석하는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군 통수권 이양을 앞두고 국방과 안보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 오후 권한대행직을 사퇴할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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