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진에게 반했다”...‘대환장 기안장’속 찐 우정 스토리

“촬영만 하고 빠질 줄 알았는데” 진의 의리에 감탄한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진과 지예은이 출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기안84가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촬영 중 진에게 감동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30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대환장 기안장 프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기안84는 진, 지예은과 함께 ‘대환장 기안장’ 4회를 시청하며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환장 기안장’은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색 민박 버라이어티로, 기존 민박 버라이어티 틀을 깬 비일상적 경험을 통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기안84는 진의 진심 어린 태도에 감동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새벽에 찾아온 비바람에 모두가 안에서 자기로 결정했지만, 진은 나 홀로 깨지 않은 채 노천 침상에서 잠을 청했다. 이에 진은 “비오는 지 알고 있었는데 기안 형이 비 오면 비 맞으면서 자자고 했다. 그래서 계속 잤다”고 했고, 기안84는 “비가 와도 파이팅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비오니까 춥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안 불편했냐. 다른 애들은 몸을 좀 뒤척이는데 근데 석진이는 완전 FM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은 “원래 잠 되게 잘 깬다. 투어를 많이 다니니까 호텔 방문을 열 때 카드키를 대면 소리가 나지 않냐. 그 소리에도 깬다”면서 “(기안장을)군대 전역 후 두 달 뒤에 가지 않았냐. 군대에서 너무 잘 자서 조금 바뀌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진과 지예은이 출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이에 기안84는 “그때 너한테 반했다. 석진이가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찍는 척하고 호텔로 가서 자고 돌아와서 다시 여기서 자는 척하면 어쩌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하자, 진은 “열심히 해야 한다. 형님이 좋은 시스템 만들었는데”라고 말해 기안84에게 감동을 안겼다.

또한 손으로 카레를 먹는 장면이 등장하자 진은 “5분 정도 아무도 섣불리 손을 못 대고 있었다”고 했고, 기안84는 “저기 진짜 이상한 데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진은 “형 방송을 보면서 손으로 먹어보고 싶었다. 나 같은 사람 분명히 있을 거다. 왜냐하면 형처럼 살아보고 싶어서 온 사람이 분명히 존재할 텐데 그냥 숟가락으로 먹으면 기억에 덜 남았을 수 있다”며 “낭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기안84는 “괜히 월드스타가 아니더라”고 감탄했고, 진은 “그건 아니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진과 지예은이 출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이어 기안84는 “시즌2도 같이 가자. 이야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고 제안했고, 진은 “언제 찍냐”고 답했다. 기안84는 “스케줄은 모두 너한테 맞출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하자, 진은 “그날 투어가 있다”고 했고, 기안84는 “그 투어 호텔 옆에다가 기안장을 지을 거다. 이동 가능한 장이다”라며 유쾌하게 응수했다. 결국 진은 “그러면 맞춰보겠다”며 시즌2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대환장 기안장’은 지난 22일 공개된 7∼9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진은 이 프로그램에서 기안84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는 한편, 요리·청소·수리 등 다양한 일을 야무지게 소화하며 ‘맥가이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진은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발표한 4월 7∼13일 시청 순위에 따르면 ‘대환장 기안장’은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6위에 올랐다. 예능 작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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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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