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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펼쳐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 뉴욕 양키스 타자 세 명이 연달아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상대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의 시속 140㎞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2번 타자 애런 저지와 3번 타자 벤 라이스가 홈런 퍼레이드에 가세했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두 번의 1회 3타자 연속 홈런은 올해 양키스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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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땐 모두 초구 홈런이었다. MLB닷컴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구 수 전산화를 시작한 1988년 이후, 1회 첫 공 3개에 홈런 3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볼티모어와 경기가 끝난 뒤 저지는 "그리샴이 우리를 위해 해준다. 그가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나도 타석에서 내 일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샴이 그렇게 할 때 모두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정말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그리샴은 이번 시즌에만 3번째 리드오프(통산 7번째) 홈런을 날렸다. 시즌 홈런은 8개로 애런 저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순간이었다. 저지가 곧바로 홈런을 날리면서 순위는 다시 바뀌었다.
그리샴은 "난 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마음으로 타석을 향해 갔다. 그것이 내가 매 타석마다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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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 홈런 모두 볼티모어 선발 카일 깁슨에게 뽑아낸 것에 대해 분 감독은 "(깁슨에게 타자들이) 조금 친숙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5회 오스틴 웰스의 홈런을 더해 5홈런 19안타 15득점으로 볼티모어 마운드를 폭격하고 15-3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팀 홈런이 51개로 LA다저스(48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팀들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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