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잘했어요" >
[기자]
늘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회 법사위였죠.
그런데 오늘(30일)은 칭찬하는 모습이 이례적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국민의힘의 송석준 의원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싱크홀 대책에 대해서 질의를 했습니다.
이 질의가 끝나자, 정청래 위원장이 칭찬을 했는데, 먼저 그 모습 보겠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모처럼 송석준 의원께서 질문 시간도 딱 지켜주시고 질문 내용도 너무 좋아서 오늘처럼만 질의하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아니 제가 오늘같이 안 한 적이 있어요?]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법사위 열린 이래 오늘 처음으로 모범적으로 하셨어요.]
[앵커]
이게 사실 법사위에서 이렇게 칭찬이 오갔다는 것도 이색적이지만 실제 두 사람, 원래 굉장히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일각에서는 '톰과 제리다.', 이런 농담도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회의 때만 해도 송석준 의원이 발언 시간이 끝나면 마이크가 내려지는데 그래도 발언을 계속하자 정청래 위원장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또 큰소리로 말다툼이 있었는데요. 이 장면도 한번 보겠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지난 16일) : 앉아주세요. 앉아주세요.]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 탄핵병인데 또 경고병까지 하고 계세요?]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지난 16일) : 앉아주세요!]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 경고만, 경고 남발.]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지난 16일) : 그러면 계속 서 있어요. 앉지 말고.]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 탄핵병에 걸리더니 또 경고병에 걸렸나 봐요. {아이고 항의병에 걸렸어, 항의병.}]
[앵커]
원래 이게 자주 비하인드에서 전해 드렸던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완전 색다른 모습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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