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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 팀 동료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난다. 그리고 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점으로 "다이어가 AS 모나코와 계약을 마쳤다.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서명이다. 이번 여름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프랑스 리그에 합류할 것이다"며 "AS 모나코는 이미 모든 공식적인 절차를 마쳤다. 다이어는 다음 시즌부터 뮌헨을 떠나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이어는 현재 '보스만 룰' 적용을 받기 때문에 다른 구단들과 다음 시즌 입단을 목표로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현재 뮌헨 센터백은 김민재와 다이어가 지키고 있다. 지금 뮌헨은 부상자가 많다.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기준 확인된 부상자는 마누엘 노이어(GK), 라파엘 게헤이루,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자말 무시알라, 타레크 부흐만까지 총 7명이다.
부상자 중에선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와 센터백 주전 콤비로 활약했다. 일본 수비수 이토도 중앙 수비수로 뛸 순 있다.
이런 상황에서 1년6개월간 뮌헨의 백업 센터백으로 뛴 다이어가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반면 김민재는 현재까진 잔류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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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독일'은 30일 "김민재는 최근 매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런 추측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 자신의 미래를 직접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슈포르트 빌트'의 내용을 인용, 김민재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이곳에 남고 싶다"라며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그저 건강한 몸으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우리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이다.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할 계획이지만, 올여름 5000만 유로(약 810억원) 이상 지불하는 클럽이 나온다면 매각될 후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뉴캐슬, 첼시, 유벤투스 모두 이적료 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급여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얻지 못한 상황에서 뮌헨에서 김민재를 가져올 매력적인 요소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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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김민재는 잔류하고 다이어가 떠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다이어와 재계약 논의를 철회했다. 다이어는 31살이다. AS 모나코는 2027년+1년 조건을 제안했다. 뮌헨은 이정도 조건을 보장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다이어와 이별하고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매체는 "뮌헨은 대체자를 찾고 있다. 요나탄 타와 다시 협상 중이다. 또 다른 후보로는 AFC 본머스의 딘 하이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새로운 경쟁자 후보로 언급된 타는 1996년생 독일 국적의 센터백이다. 195cm라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어 공중볼 장악력이 압도적이다. 심지어 이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빠르다. 최고 속도 35.81km/h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보다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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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8월 손흥민의 친정팀 독일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팀 임대를 다니며 고작 18살 나이에 독일 수비 신성으로 떠올랐다. 2015년 7월 레버쿠젠에 합류 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지난 시즌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신화 주역으로 기억하고 있다.
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매물이다. 이적료가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뮌헨과 FC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만약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의 경쟁자다. 지금 뮌헨의 주전 수비진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다. 이번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우파메카노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우파메카노에게 경기당 평균 7.62점을 부여하고 있다. 뮌헨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만약 타가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 김민재의 주전 자리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파브리치오 로마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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