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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평화협상 열려 있지만 美 원하는 빠른 진전 어려워"

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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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평화협상 열려 있지만 美 원하는 빠른 진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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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근본 원인 매우 복잡해 하루아침에 해결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 (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앞서 '백악관 충돌' 두 달 만에 독대를 하고 있다. 2025.04,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 (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앞서 '백악관 충돌' 두 달 만에 독대를 하고 있다. 2025.04,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열려 있지만 갈등이 매우 복잡해 미국이 원하는 신속한 진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갈등 해결을 위한 정치적 외교적 수단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의 중재에 대해 "미국 정부가 빠른 성공을 거두고 싶어 한다는 점을 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이 매우 복잡해 하루아침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목적을 반드시 이룰 것이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아직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저지, 친러 성향의 돈바스 지역 보호, 신나치 세력 제거를 명목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상은 친 러시아 영향권 확대와 크름반도 등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 확보를 노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취임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재를 자처했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그는 평화 협상이 진전을 내지 못하면 미국의 개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대러 제재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중순 부활절 휴전에 이어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절을 기념해 내달 8~10일 휴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위한 모든 제안을 거부하면서 일방 휴전으로 상황을 조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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