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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 김지찬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지찬은 29일 인천 SSG전에 선발 1번 중견수로 출전했으나 첫 타석 이후 교체된 바 있다. 삼성은 “1회 주루 시 좌측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찬의 좌측 햄스트링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초반에도 같은 문제로 이탈한 바 있다. 김지찬은 4월 4일 한화전 출전 이후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10일 결국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열흘을 쉬면서 햄스트링을 치료한 뒤 4월 20일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됐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 뛴 뒤 다시 문제가 드러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같은 부위에 통증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 좋은 징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지찬은 활발한 기동력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고, 중견수라 수비에서 책임져야 할 범위도 넓다. 햄스트링이 불안하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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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감독은 “1.5㎝ 정도 이야기를 한다. (복귀까지) 2주 정도”라면서 “그전에 훈련에 들어갈 수 있다. 일주일 정도 휴식을 하고, 일주일 정도 만들면 충분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복귀 일정을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박 감독은 “나 선수 때는 나이 먹었을 때 좀 그렇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젊은 선수들도 그렇다. 지찬이는 워낙 뛰는 양이 많아서 그런 영향이 조금 있기는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지찬이는 조금 관리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쾌유를 바랐다.
박 감독은 김지찬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이 유행처럼 돌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힘을 늘리려는 노력들을 하는 과정이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했다. 박 감독은 “잘 모르겠다. 우리 때랑 훈련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요즘 선수들은 파워 트레이닝을 좀 많이 한다. 우리는 트레이닝 위주로 많이 했다”면서 이 때문에 요즘 선수들이 큰 근육은 발달해 있는 반면 잔 근육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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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전날 3-1 승리로 2015년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이후 3505일 만의 6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김지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김성윤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나가서 주자로 상대 팀을 흔드는 것이나, 어제처럼 결정적일 때 타점도 올려준다. 성윤이가 여러 가지 작년에 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올해 심기일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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