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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김지찬, 또 1군 말소… 복귀까지 2주 예정, 박진만 걱정 태산 “더 관리해야”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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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삼성의 돌격대장이자 올 시즌 리그 최고 중견수 중 하나로 맹활약한 김지찬(24·삼성)이 다시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햄스트링 문제로 벌써 두 번째 2군행이다.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삼성도 비상이 걸렸다.

심성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 김지찬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지찬은 29일 인천 SSG전에 선발 1번 중견수로 출전했으나 첫 타석 이후 교체된 바 있다. 삼성은 “1회 주루 시 좌측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찬의 좌측 햄스트링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초반에도 같은 문제로 이탈한 바 있다. 김지찬은 4월 4일 한화전 출전 이후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10일 결국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열흘을 쉬면서 햄스트링을 치료한 뒤 4월 20일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됐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 뛴 뒤 다시 문제가 드러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같은 부위에 통증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 좋은 징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지찬은 활발한 기동력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고, 중견수라 수비에서 책임져야 할 범위도 넓다. 햄스트링이 불안하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영상을 찍었다. 저번에 다친 부위는 바깥쪽이었는데 어제는 안쪽이다. 그레이드 1 정도”라면서 “엔트리에서 빼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오늘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1.5㎝ 정도 이야기를 한다. (복귀까지) 2주 정도”라면서 “그전에 훈련에 들어갈 수 있다. 일주일 정도 휴식을 하고, 일주일 정도 만들면 충분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복귀 일정을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박 감독은 “나 선수 때는 나이 먹었을 때 좀 그렇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젊은 선수들도 그렇다. 지찬이는 워낙 뛰는 양이 많아서 그런 영향이 조금 있기는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지찬이는 조금 관리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쾌유를 바랐다.


박 감독은 김지찬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이 유행처럼 돌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힘을 늘리려는 노력들을 하는 과정이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했다. 박 감독은 “잘 모르겠다. 우리 때랑 훈련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요즘 선수들은 파워 트레이닝을 좀 많이 한다. 우리는 트레이닝 위주로 많이 했다”면서 이 때문에 요즘 선수들이 큰 근육은 발달해 있는 반면 잔 근육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지찬은 올해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354, 6타점, 7도루, OPS 0.863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었기에 더 아쉽다. 출루율이 무려 0.432에 이를 정도로 삼성 공격의 첨병 몫을 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윤이 대안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김지찬의 공백이 완벽하게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한편 7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전날 3-1 승리로 2015년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이후 3505일 만의 6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김지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김성윤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나가서 주자로 상대 팀을 흔드는 것이나, 어제처럼 결정적일 때 타점도 올려준다. 성윤이가 여러 가지 작년에 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올해 심기일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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