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9점 등 1960~2010년대 대표작 86점 조명
상시 전시, 5월 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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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상설전 서울_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를 5월 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 9점을 포함,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86점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추상, 실험, 형상, 혼성, 개념, 다큐멘터리 등의 소주제를 기반으로 선별된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전시는 한국의 사회 상황과 문화 변동, 매체 변화 및 당대 국제 미술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해 온 한국현대미술사를 6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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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 삼라만상, 1984-2014, 패널에 혼합재료, 오브제, 콜라주, 동에 크롬 도금, 가변 크기 설치 (반가사유상 92×33×33cm, 패널 50×50×10cm(400))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1부 '추상: 새로움과 전위'에서는 기성 미술제도에 저항하는 현대성과 전위의 상징이자 민족, 전통, 냉전, 근대화, 제도 등 이슈들과 교차한 주요 추상미술작품을 선보인다. 김환기, 최욱경, 김창열, 남관, 박서보, 서세옥, 유영국, 윤명로, 윤형근, 이성자, 이우환, 이응노, 정창섭 등의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2부 '한국실험미술: 사물·시간·신체'에서는 사물성과 시간성, 행위와 개념을 중심으로 미술 영역을 확장했던 1960~70년대 한국실험미술을 만날 수 있다. 곽덕준, 곽인식, 김구림, 김용익, 박석원, 박현기,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3부 '형상성과 현실주의'에서는 예술을 삶의 문맥에서 바라보고자 했던 1980년대 미술 인식의 변화 속에서 당대 현실을 반영한 형상미술과 민중미술을 접할 수 있다. 주태석, 고영훈, 민정기, 김정헌, 신학철, 오윤 등 주요 소장품들을 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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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잡동사니 벽, 1995, 자동차 부품, 가마, 피아노 키보드, TV 부품, 오디오, 스피커, 코끼리상, 불상, 트럼펫, 채색한 캔버스와 천, 프라이팬, 깔대기, 가변 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4부 '혼성의 공간: 다원화와 세계화'에서는 다문화주의와 복합문화주의가 활발히 논의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을 백남준, 강익중, 김수자, 서도호, 이불, 최정화 등의 주요 소장품을 통해 조망한다. 특히 백남준의 '잡동사니 벽', 김수자의 '보따리 트럭-이민자들을 미술관 소장품 수집 이후 처음 선보인다. 또한 강익중의 '삼라만상이 13m 높이로 2전시실 벽에 설치되어 수집 이후 대형 설치로는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5부 '개념적 전환: 사물과 언어 사이'에서는 일상의 사물과 언어적 사고를 활용해 기존의 의미와 질서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성찰했던 작가들을 만나본다. 박이소, 안규철, 김범, 김홍석, 양혜규, 윤동천, 정서영 등이다.
6부 '다큐멘터리·허구를 통한 현실 재인식'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다큐멘터리와 허구를 넘나드는 복합 서사를 통해 현재 인류가 처한 문제나 우리 사회의 이면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문경원·전준호, 박찬경, 김아영, 노순택, 임민욱, 홍영인 등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 기간 소장품을 한층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감상 프로그램 및 한국현대미술 강연 시리즈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향후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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