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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측 "명태균의 거짓말…민주당과 정치적 공조 관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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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일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오 시장 측이 이를 '허위 진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씨의 발언에는 정치적 배경이 있다며 민주당과 공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오늘(30일) 입장문을 내고 "명태균의 허위 진술 범위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특보는 "현재 명태균은 '그 말썽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오 시장 캠프 누구에게 주었다'는 것을 밝히지는 못하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이 말 저 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에 더해 오 시장을 일곱 번 만난 증거가 있다고까지 주장한다"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앞세운 오세훈 따라다니기, 스토킹까지 만남 횟수로 치는 '명태균 식 계산법'대로라면 곧 '십수 번 만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특보는 "명태균이 이처럼 허무맹랑한 진술을 쏟아내는 배경과 관련해 최근 명태균과 민주당 간의 접점이 확대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독수리 5형제라며 공개한 사진을 보니 김광민 변호사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며 "김 변호사는 민주당 소속 현직 경기도의원으로 지난 3월부터 명태균의 변호를 맡고 있고,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변호사 선임 이후 명태균의 진술은 더욱 과격하고 정치적으로 변하고 있고 민주당의 오 시장 공격 전략과도 맞물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명태균은 지난해 구속된 이후 박주민·박범계 민주당 의원, 김한나 변호사 등 다수의 민주당 핵심 인사들과 접촉했다"며 "그때마다 오 시장에 대한 명태균의 진술이 변형되는 패턴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특보는 "단순한 법률 조언을 넘어선 정치적 공조 관계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명태균의 행태는 정치적 거래를 통해 자신의 범죄 혐의를 경감받고 정치적 보호를 얻으려는 계산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허위사실을 앞세워 서울시정을 흔들어대는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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