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SK쉴더스를 이끌던 홍원표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30일 SK쉴더스는 홍 대표가 오는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상 대표이사 연임 여부는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결정해야 한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른 결정이며, SKT 해킹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부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을 포함한 SK그룹 전반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계열사다.
일각에서는 SK쉴더스가 직접적으로 해킹 사고의 책임 주체는 아니지만, 민감한 시점에서 이뤄진 사퇴 발표인 만큼 일정 부분 도의적 책임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