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께 발생한 함지산 불은 산불영향구역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에 진화됐습니다.
이후 6시간여 만인 29일 오후 7시 31분께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산불이 부분 재발화했습니다.
당국은 불이 재발화한 5곳에 대한 진화 작업을 오전 중에 대부분 완료했으나 오후 들어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10m가량인 바람이 불며 일부 구역에서 연기가 다시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재발화한 장소에서 현재 불꽃은 보이지 않으나 일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며 "이번 산불로 땅에 열이 차 있고 연소할 수 있는 물질도 현장에 많이 남아있는 탓에 기상 조건에 따라 불이 되살아났다가 진화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민가가 많은 서변동 방면에 진화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구청은 30일 오후 5시 13분께 "함지산 산불 확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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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재(park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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