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재가동 심사 신청 후 12년 만에 승인
최종 심사 통과 올 여름 전망…주민 동의 거칠 예정
최종 심사 통과 올 여름 전망…주민 동의 거칠 예정
[후쿠시마=AP/뉴시스] 30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도마리 원전 3호기의 안전 대책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고 심사서 초안을 승인했다. 사진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김다연 인턴기자 = 가동이 중단된 훗카이도전력 도마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12년 만에 재가동 문턱을 넘었다.
30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도마리 원전 3호기의 안전 대책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고 심사서 초안을 승인했다.
이는 사실상 '합격증'에 해당하고, 이후 공공 의견 수렴을 거쳐 규제위가 심사서를 공식 승인하면 올 여름쯤 안전 심사에 최종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전을 가동하기 위해선 지역 주민 동의가 필요한데 훗카이도전력은 모든 절차를 거쳐 새로운 방조제가 완성되는 2027년 원전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마리 원전은 2012년 5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2013년 재가동을 신청했지만, 원전 부지 내 단층이 활성단층인지 여부를 조사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활성단층은 지진이 발생할 수 있어 규정상 원전 주요 설비를 설치하지 못한다. 도마리 원전 부지를 가로지르는 11개의 단층이 활성단층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심사에 8년이 소요됐다.
쓰나미 대응의 경우 방조제 높이를 상향 조정하면서 안전성을 확인받았다. 홋카이도전력은 해발 16.5m 높이로 방조제를 건설하고 있었으나, 지진에 따른 침하 우려가 제기돼 해발 19m까지 높이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심사 신청 당시 도마리 원전의 안전 대책 비용은 1~3호기를 통틀어 900억엔(약 9000억원) 이상을 예상했으나, 12년간 심사와 재공사를 거치며 3호기 비용만 5150억엔(약 5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테러 대책에 투입되는 비용을 포함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2012년 규제위가 발족한 후 일본에서 도마리 3호기를 포함해 총 27기의 원전이 재가동 심사를 신청했고, 심사를 통과한 원전은 17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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