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8일 인니 이어 29일 베트남 하노이 찾아
비공식 일정으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현장 점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 등 빠른 성장
【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후속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 현장경영에 나섰다. 국내 유통업계가 이커머스의 부상과 극심한 내수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롯데가 해외 핵심 전략지로 공들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점검하고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 파악됐다. < 본지 2025년 4월 22일자 2면 보도 참조>
3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신 회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9일 저녁 비행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했다. 신 회장은 비공개 일정으로 30일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고급 호텔 등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중된 '롯데센터 하노이'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잇따라 찾아 사업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쇼핑몰은 이날부터 시작된 베트남 남부 해방 기념일 연휴를 맞아 인파들로 붐볐다. 다만, 인도네시아 일정에 동행했던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베트남 일정은 함께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1층에 입점한 유니클로, 보틀벙커, 무지 등 점포를 차례로 둘러본 후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와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특히 중앙 광장에서는 직접 휴대폰을 꺼내들고 내부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또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를 찾아 인파 속에서도 구석구석을 돌며 수행에 나선 김상현 부회장에게 여러 질문을 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베트남 비공식 일정을 두고 신 회장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22년 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택했으며, 2023년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도 직접 방문하는 등 베트남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에서 백화점 3개, 마트 1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백화점 1개, 마트 48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의 야심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1년 누적방문객이 1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롯데의 해외사업을 상징하는 곳이다.
비공식 일정으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현장 점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 등 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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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30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준석 기자 |
【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후속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 현장경영에 나섰다. 국내 유통업계가 이커머스의 부상과 극심한 내수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롯데가 해외 핵심 전략지로 공들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점검하고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 파악됐다. < 본지 2025년 4월 22일자 2면 보도 참조>
3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신 회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9일 저녁 비행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했다. 신 회장은 비공개 일정으로 30일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고급 호텔 등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중된 '롯데센터 하노이'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잇따라 찾아 사업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쇼핑몰은 이날부터 시작된 베트남 남부 해방 기념일 연휴를 맞아 인파들로 붐볐다. 다만, 인도네시아 일정에 동행했던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베트남 일정은 함께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1층에 입점한 유니클로, 보틀벙커, 무지 등 점포를 차례로 둘러본 후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와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특히 중앙 광장에서는 직접 휴대폰을 꺼내들고 내부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또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를 찾아 인파 속에서도 구석구석을 돌며 수행에 나선 김상현 부회장에게 여러 질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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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30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둘러보던 중 휴대폰을 들고 내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준석 기자 |
업계에서는 이번 베트남 비공식 일정을 두고 신 회장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22년 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택했으며, 2023년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도 직접 방문하는 등 베트남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에서 백화점 3개, 마트 1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백화점 1개, 마트 48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의 야심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1년 누적방문객이 1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롯데의 해외사업을 상징하는 곳이다.
특히, 신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동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제2·3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조성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5년 만에 롯데그룹 유통의 핵심인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전면에 나선 신 회장은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내로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구성해 해외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3개와 베트남 법인 4개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사 '싱가포르홀딩스'의 조직개편을 통해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롯데쇼핑의 동남아 사업 관련 조직이 흩어져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를 통해 마트·백화점·호텔, 롯데물산 등 그룹의 전 역량이 한 데 모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동남아 사업 총괄 본부 신설의 이유"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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