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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승세를 조용히 이끌고 있는 주전 포수 유강남도 들뜨지 않았다. "이럴 때 더더욱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며 계속해서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유강남은 0-1로 끌려가던 2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볼넷까지 하나 골라내며 하위 타순에서 상대를 괴롭혔다. 롯데는 이날 '트레이드 복덩이'이자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던 유격수 전민재가 7회 '헤드샷'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벌어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유강남은 선발 등판한 찰리 반즈의 반등까지 도왔다. 반즈는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타선이 17안타를 몰아치고, 반즈까지 살아난 롯데는 17승 1무 13패로 승률 0.567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2회 1사 2, 3루 기회에서 초구 공략으로 역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롯데 벤치는 무사 1, 2루에서 유강남의 앞 타자 손호영에게 희생번트 사인을 냈다. 유강남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다. 경기 후 유강남은 2회 초구 공략에 대해 "공격 쪽에서는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타석에 임하자는 생각을 갖고 들어갔다. 임훈, 이성곤 코치님과 타격에 대한 부분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 조언들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임했던 것이 오늘 타점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자신있게 스윙을 돌려 좋은 타구를 생산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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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반즈는 "유강남과 전력분석 미팅에서 상대 타자를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유강남은)일주일 내내 나에게 도움을 주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유강남은 "반즈가 지난 몇 경기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다년간 우리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이다. 반즈가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었고 오늘 결과로 보여줬다. 카운트 싸움을 3구 이내에 했던 것이 좋은 경기 운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9연전을 승리로 시작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강남은 "팀이 좋은 분위기에 잊지만, 이럴 때 더더욱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타석과 수비에서 팀적으로 집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들뜨지 않고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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