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새벽 부산 개금동 도로서 전기차 택시 화재 발생
"충격에 의한 열폭주 추정"…이동식 침수조, 소방수 역할
"충격에 의한 열폭주 추정"…이동식 침수조, 소방수 역할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전기차 택시 하부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은 불이 난 전기차가 물에 잠길 수 있도록 이동식 침수조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설치가 만만치 않습니다.
[채종욱, 부산진소방서 화재조사주임]
"거기가 오르막길이거든요. 경사로이다 보니까 물을 채운다 해도 경사 때문에 안 차오르지 않습니까?"
그래도 20분 만에 물을 채우는 데 성공하면서 화재진압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손님 한 명을 태우고 부산진구 개금동 한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에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4시 48분쯤이었습니다.
60대 택시기사와 승객은 급히 대피해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택시는 대부분 타면서 4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택시기사는 운행 중 차량 하부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난 뒤 불꽃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내려서 확인하니 도로에 떨어져 있던 화물차 판 스프링과 부딪힌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채종욱, 부산진소방서 화재조사주임]
"(판 스프링) 날카로운 단면이 전기 차량 하부의 배터리를 뚫고 들어가 배터리의 열폭주로 인해..."
소방은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포 덮개 등을 사용해 1시간 50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도로에 등장한 이동식 침수조가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가운데 경찰은 현장을 살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구석찬
촬영 : 조선옥
영상편집 : 홍여울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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