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의류 전문 매체 '풋티헤드라인'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차기 시즌 홈, 어웨이 유니폼 디자인을 독점으로 공개했다. 특히 손흥민의 합성 이미지가 포함된 유출 사진이 함께 공개되면서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빌지 여부에 또 관심이 집중됐다.
유출된 토트넘의 홈 유니폼은 토트넘의 전통적인 흰색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네이비, 라이트 그레이, 그리고 다크 블루의 디테일이 더해진 세련된 디자인이다.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살린 이번 홈킷은 기존보다 더 세련된 이미지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매체는 이 유니폼이 2025년 6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정 유니폼은 토트넘 팬들에게 더 큰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에 검은색이 주 색상으로 돌아왔다. 무광 블랙의 세련된 질감과 함께 회색 및 흰색 로고가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토트넘이 전통적인 색상 사용에서 벗어나 보다 도전적인 디자인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서드 유니폼은 노란색이 주된 컬러로 채택되었는데 2020-21시즌 이후 처음이다.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돌아왔던 시절을 다시 연상하게 한다. ‘풋티헤드라인’은 "서드 유니폼은 아직 최종 확정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노란색 계열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여기에 네이비와 블루 디테일이 더해질 예정이며, 과거의 클래식한 토탈 90 템플릿이 적용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최근 올여름 방출 가능성이 있는 7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해당 명단에는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이브 비수마, 브리안 힐, 세르히오 레길론,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 등이 포함됐다.
히샬리송의 경우,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매각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반면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내가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의 미래를 구단 차원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또 다른 이유는 유럽 내 공신력 있는 기자들이 그의 이적설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데이비드 온스테인,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등 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자들이 손흥민의 이적설을 다루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의 이적설이 실체 없는 루머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26년 계약 만료를 고려할 때,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의 가치를 유지하고 재정적 이득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재계약을 시도할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재계약 제안을 받게 된다면, 그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역시 큰 관심사가 될 것이다.
한편 손흥민 본인에게도 이번 여름은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만큼, 프로 커리어 후반을 신중하게 계획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에 잔류하여 팀의 리더로서 유럽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리그나 팀에서 도전을 택할 것인지 그의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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