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이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이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다니엘은 30일 뉴진스 멤버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안녕 버니즈(뉴진스 팬덤명) 너무나 보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로라도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한국어와 영어로 쓴 장문의 글을 올렸다.
다니엘은 "버니즈가 보내준 생일 편지들 드디어 다 읽었다"며 "사실 버니즈가 보내준 많은 편지들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느껴졌다. 그리고 몰랐던 여러 가지에 대해 배우게 된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편지가 짧든 길든 상관 없이 버니즈의 진심이 담겨있어서 읽으면서 느꼈던 그 소중함과 고마움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편지 한편 한편을 읽을 때마다 나의 영혼이 점점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다. 버니즈가 이미 옆에서 손을 잡아주고 있고 나를 정말 믿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니엘은 이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나의 고마운 마음이 다 전달 될지 모르겠지만 버니즈가 함께해서 난 평생 감사하고 행복하려 노력할 거다. 가장 힘든 순간에 나의 버팀목이 되어줘서, 터널 끝에 항상 빛을 비춰줘서, 무엇보다 끊임없이 나랑 우리 멤버들을 믿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는 뉴진스가 아닌 새 팀명 'NJZ'로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2029년 7월까지 뉴진스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가 인정돼 뉴진스 멤버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어도어의 승인 없는 독자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이후 뉴진스는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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