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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770억 제안에 혼 빠졌나'...레알서 쫓겨나는 안첼로티, 브라질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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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에 가지 않는다.

브라질 '글로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 브라질행은 레알 마드리드라는 장애물에 직면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로 가고 싶어했지만 레알이 반대했다.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데 경질할 경우 수수료 지급을 원하지 않는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안첼로티 감독을 이번에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을 내보내기로 했고 브라질 축구협회가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에 따른 수수료를 요구하고 브라질 축구협회와 선 접촉한 것을 알자 거부했다. 안첼로티 감독을 무료로 내보내는 것은 여전히 동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백전노장 감독이며 축구 역사에 남을 명장이다. 선수 시절 AS로마, AC밀란에서 뛴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였다. 은퇴 후 이탈리아 대표팀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파르마, 유벤투스를 맡았고 2001년부터 8년간 AC밀란을 성공적으로 지도했다.


첼시로 가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고 우승까지 했다. 2011년엔 당시 카타르 자본 아래 막대한 돈을 쓰던 파리 생제르맹(PSG)에 부임했다. 2013년 레알 지휘봉을 잡고 그토록 바라던 10번째 UCL 우승을 해냈다.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등을 해냈다.

레알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했지만 아쉬웠다. 나폴리로 갔는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에버턴으로 가며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는데 안첼로티다운 모습을 못 보여줬다. 과거 우승 청부사, 명장 이미지가 사라질 즈음 2021년 레알로 갔다.





레알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잠재력 높은 선수들을 살려냈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UCL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에 성공하며 트로피 숫자를 늘렸다.

이번 시즌도 라리가, UCL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는데 경기력이 아쉬웠고 UCL 8강 탈락 등 결과도 내지 못했다. 코파 델 레이 우승에도 실패하고 라리가 우승 확률도 낮아졌다. 성적과 더불어 경기 내용이 개선 여지가 없고 선수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설이 나왔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데려온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안첼로티 감독이 매물로 나오면서 오랜 시간 호시탐탐 그를 노렸던 브라질이 또 나섰다.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 사령탑 공석이다. 안첼로티 감독을 데려와 위기의 팀을 구해내려고 한다. 'HERE WE GO' 기자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29일 "안첼로티 감독과 브라질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감독을 맡는 데에 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6월부터 유효하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안첼로티 감독이 6월 첫째 주부터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렐레보'도 "안첼로티 감독과 가까운 사람들에 따르면 그는 세계적인 강호인 브라질이 자신을 원한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 그는 지금처럼 구애받지 못하면 떠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게 잘 풀리길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행을 기정사실화로 보도했다.


상황이 바뀌었다. 레알과 합의 과정에서 실패해 브라질 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포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제안도 받았다. '마르카'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당 5,000만 달러(약 717억 원)를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다"고 했다. 그럼에도 레알과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면 사우디아라비아도 갈 수 없다. 거취는 계속 주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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