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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발표를 하고 있다. 신주희 기자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글로벌이 코스피 상장에 앞서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색조 및 퍼스널케어 분야와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그리고 건기식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비전을 발표했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달바글로벌은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d’Alba)’를 중심으로 9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5%로 지난해 매출은 3091억원, 영업이익은 59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45.6%에 달한다. 1분기 글로벌 매출 비중은 55%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다.
반 대표는 “해외 매출은 특정 국가의 쏠림없이 골고루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 러시아, 일본, 북미 등 선진 국가 비중이 73%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 국가인 만큼 향후 프리미엄 라인으로도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바 브랜드의 고객 구성층이 넓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 대표 “소비력 있는 30~40대를 중심으로 20대부터 50~60대까지 고루 분산되어 있다”라며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뷰티를 넘어 건강기능식품, 뷰티디바이스 등 인접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달바는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뷰티 디바이스는 출시 4개월 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비건 테마를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달바글로벌은 식물성 성분의 콜라겐을 기반으로 한 건기식 브랜드 ‘비거너리’를 선보였다.
달바글로벌은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인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온라인 중심으로 시장 침투율을 높여 글로벌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장기적으로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에스티로더의 갈색병과 같은 세계적인 스테디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확장 건기식, 뷰티디바이스·뷰티케어 등 신규사업 진출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달바글로벌은 2028년까지 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반 대표는 “올해는 보수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50%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반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위한 전반 개정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업계의 배당성향은 순이익을 20~25% 수준”이라며 “현금 배당을 포함해 자사주매입후 소각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율이 높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가 있을 수도 있으나 향후 성장성과 실적을 고려한다면 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달바글로벌은 설립 초기부터 항산화 성분인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기반으로 한 특허 원료 ‘트러페롤’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이어 뿌리는 세럼 백탁 없는 선크림, A세럼·크림 일체형 더블크림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에서 총 65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5만4500원~6만6300원 사이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356억 원~434억 원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청약은 다음 달 9~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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