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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 첨단기술 받은듯"…신형 구축함, 진수 직후 이례적 시험발사

머니투데이 김인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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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 첨단기술 받은듯"…신형 구축함, 진수 직후 이례적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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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北 이지스함, 핵심기술 '위상배열 레이더' 등 러시아와 사실상 형상 같아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8일~29일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적용성 시험이 진행됐다고 30일 보도했다. 북한은 구축함에서 초음속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사진=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8일~29일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적용성 시험이 진행됐다고 30일 보도했다. 북한은 구축함에서 초음속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사진=뉴스1



북한이 5000t(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號)'를 물에 띄운 지 나흘 만에 실사격 훈련에 나선 것은 러시아의 첨단기술을 이전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현호는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평가되는 함정으로, 이지스함의 핵심 기술인 '위상배열 레이더' 등이 러시아 기술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북한의 신형 구축함의 위상배열 레이더 탑재 방식과 복합 방공무기는 러시아 기술과 유사하다"며 "함정에 탑재된 북한판 '판치르' 복합방공무기는 러시아제를 복제한 수준으로 형상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구축함을 진수한 직후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전력화 속도도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함정에 탑재된 위상배열 레이더. 관련 기술은 이지스함의 핵심 기술이다. / 사진=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북한과 러시아의 함정에 탑재된 위상배열 레이더. 관련 기술은 이지스함의 핵심 기술이다. / 사진=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북한과 러시아의 함정에 탑재된 방공무기체계가 거의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 사진=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북한과 러시아의 함정에 탑재된 방공무기체계가 거의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 사진=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최현호의 첫 무장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험 발사는 지난 28~29일 진행됐으며 △초음속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 △127㎜ 함상자동포 등에 관한 무장 시험이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현장에서 "령해(영해)에 침입하는 적이나 격퇴하는 기존 구축함은 믿음직한 해상 방어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력한 공격능력을 전제로 하는 주동적이며 공세적인 방어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현호의 배수량이 5천t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현호는 길이 142m, 폭 22m에 70여개의 수직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함대지, 함대공, 함대함 미사일을 모두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한 위상배열 레이더와 함께 근접 방어 시스템까지 갖춘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날 해상에서 초음속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현호 개발은 해상에서도 '핵공격'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두려는 의도 등으로 풀이된다. 이 함정에는 탄도·순항미사일 발사대 70여개를 장착해 바다 위에서도 전술핵공격을 자행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현호는 내년 초 동해에 전력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최근 해군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해상 기반 전술핵 공격 능력 확보 뿐 아니라 전략핵잠수함(SSBN) 건조까지 천명했다. SSBN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뜻한다. 북한이 건조 중인 핵 관련 잠수함은 배수량이 5000~6000t급으로 추정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 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등 구축함의 첫 무기체계 시험을 지난 28일~29일에 진행했다고 전했다. / 사진=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 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등 구축함의 첫 무기체계 시험을 지난 28일~29일에 진행했다고 전했다. / 사진=뉴스1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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