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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PGA 김주형 "찔러도 피 안 나올 정도로 단단해지고파"

뉴시스 김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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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바이런 넬슨 기자회견 통해
최근 부진 이겨내겠다는 각오 전해
[서울=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하는 김주형. (사진=CJ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하는 김주형. (사진=CJ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골프선수 김주형이 더 강해진 모습을 예고했다.

김주형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곳에 오면 PGA 투어에서 뛰기 전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서 2022년처럼 다시 불붙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하면서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았으나, 지난해 24차례의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없이 톱10만 두 차례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59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고,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보장조차 받지 못한 채 이번 시즌을 맞았다.

하락세는 계속됐다. 올해 10차례 대회에서 톱10 진입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 한 번뿐이었고, 페덱스컵 랭킹은 76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김주형은 현재의 부진이 성장통을 겪는 과정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내 경기력이 어디 갔지?' 싶은 불확실성의 순간들도 있었지만,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이제 거의 (목표했던 수준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겠지만, 내 폼을 되찾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가을보다 변화를 주고 싶었다. 변화를 줄 때는 좋은 변화와 함께 안 좋은 점들도 동반된다.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선 많은 변화를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내심 있게 기다리려고 한다"며 "나의 것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찾기 위해 변화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하는 김주형. (사진=CJ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하는 김주형. (사진=CJ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형이 시사한 성장통을 온전하게 이겨내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할까.


이 질문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체적으로 단단해지려고 하는 부분"이라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내 삶에서 정신적으로, 실력으로 단단해지려고 한다. 조금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바늘로 찔러도 피가 안 나올 정도로 단단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더 큰 선수가 되고 더 많은 걸 이뤘을 때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흔들리지 않기 위해 (지금의) 힘든 시기를 인내심 있게 잘 견뎌내려고 한다"며 말을 마쳤다.

한편 김주형은 내달 2일 디펜딩 챔피언인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임성재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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