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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따라잡기] 김문수·한동훈, 어떻게 2강 됐나…민주는 '통합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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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3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과 관련한 오늘의 주요 일정과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정주희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 주목해야 할 일정들입니다.

민주당이 오늘 선대위를 띄우고 본격적인 본선 모드에 돌입하는데요.

진영과 계파를 총망라하는 '통합 선대위'를 꾸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최후 2인인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심야토론을 펼칩니다.

최종 후보는 오는 토요일에 결정됩니다.

김문수·한동훈 후보, 계엄·탄핵 정국 반대편에서 출발했는데 결국 결승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11일, 국무위원들이 모두 일어서서 계엄에 대해 사과하라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지난 25일)> "내각에다가 고개 숙여라 고함 지르고 일종의 테러지…"

'이 장면' 이후 단번에 잠룡으로 부상했고, 보수 진영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탄핵에 반대했던 전통 보수층의 지지에 힘입어 3차 경선까지 진출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적극 열어, 다수 의원들의 지지도 받았습니다.

4강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후보 캠프 인사들도 김문수 후보 캠프로 대거 합류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비상계엄 당시 야당과 함께 '계엄 해제'에 앞장서고 탄핵도 찬성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지난해 12월 12일)> "탄핵 절차로서 대통령의 직무 집행을 조속히 정지해야 한다…"

이렇게 '찬탄파' 대표 주자가 된 한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중도 지지층의 표를 대거 흡수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으로 인해 '당심'에서는 밀릴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그럼에도 결선까지 올라온 건 당대표 때 만들어진 탄탄한 팬덤 덕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러한 '세 대결' 속에 홍준표·안철수 후보의 표가 어떻게 나뉘느냐가 최대 관건이고,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문제도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본선 모드입니다.

본선을 이끌 선대위는 넓은 스펙트럼을 지향하는데요.

'이회창의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전 장관에 이어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으로 역시 보수 인사인 이석연 변호사가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문재인 정부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서 '비명계'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등 진보 진영 내 인사들도 계파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껴안았습니다.

이처럼 진영과 계파를 불문한 러브콜은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재명 후보 내일 '운명의 날'을 맞습니다.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가 내려지는 날인데요.

무죄가 확정되면 '대세론'을 굳히고,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나,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직접 형량까지 결정하는 '파기자판'이 나온다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6월 3일 대선까지 이제 34일 남았습니다.

내일 오전에도 대선 이슈들을 발빠르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따라잡기였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김문수 #이재명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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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