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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구축함 첫 무기시험…김정은 "해군 핵무장 가속"

연합뉴스TV 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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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진수한지 며칠 안된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기체계를 처음으로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28일)부터 이틀간 다양한 순항미사일과 포사격이 진행됐는데, 이번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그제(28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를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28일에는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대공미사일의 시험발사와 127mm 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이 진행됐습니다.

다음날엔 함대함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들, 연막, 전자장애포 시험사격이 이어졌습니다.

통신은 특히 127㎜ 함포의 위력에 북한군 간부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 위원장은 무장체계를 빠른 기간 내 통합운영할 수 있게 완성하라고 지시하고, 해상에서의 핵 공격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적인 선택을 할 때가 됐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반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화살'과 모양이 비슷한 미사일이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된 듯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진수식 때와 마찬가지로 딸 주애도 아버지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엔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함선 과학자·기술자들과 최현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으로 불리기도 하는 최현호는 북한이 자체개발한 함정 중에선 규모가 가장 큽니다.

특히 북한은 수직발사대를 갖춰 각종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만들어 해군력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러시아와 연달아 파병을 공식화하며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최현호 역시 러시아에서 전수 받은 일부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북한 #김정은 #구축함 #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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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