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철 노르마 대표(왼쪽)와 무함마드 이브라힘 알 파르단 알 파르단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중동 투자 기업인 알 파르단 벤처스(Al Fardan Ventures)와 현지 양자 컴퓨팅 R&D 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노르마는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및 혁신 기업인 알 파르단 벤처스와 MOU를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중동 지역에 최첨단 양자컴퓨팅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 차세대 양자 기술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양 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중동 지역 내 급증하는 ICT 수요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 다음 사이버 보안 및 양자 컴퓨팅 기술 분야에 대한 R&D와 기술 지원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양 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중동 지역의 기술 혁신은 물론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 촉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협업을 통해 중동 지역의 R&D, 첨단 제조업, 지역 기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르마는 향후 중동 지역을 공식 방문해 고위 정부 관계자, 산업 리더 등과 만나 본격적인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중동은 노르마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지역 중 하나”라며 “알 파르단 벤처스와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중동에 도입, 양자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이브라힘 알 파르단 알 파르단 벤처스 대표는 “노르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지역에 양자 컴퓨팅, AI, 데이터센터, 사이버 보안 분야의 강력한 기술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협력은 현재의 기술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앞으로 중동을 최첨단 ICT 인프라의 허브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마는 중동 지역에서 양자 컴퓨터와 양자 보안 분야의 기술 지원과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IT 기업 라이트 비전 IT(Light Vision IT)와 수출 발주 계약을 체결, 18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 양자 컴퓨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같은 해 2월에는 사우디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King Fahd University of Petroleum & Minerals, KFUPM)의 컴퓨터정보과학과와 기술 교류 파트너십을 맺고 양자 프로그램 실행·지원 환경인 'Q 플랫폼(Q Platform)'을 공급했다. 2023년에는 사우디 IT 인프라 기업 ITB와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협력하기도 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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