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구축함 ‘최현호’ 첫 시험사격서 “해군 핵무장화 가속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진수식을 치른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호)의 시험사격을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 가속화”를 주문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진수식을 한 북한의 첫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호)의 시험사격을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 가속화”를 주문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은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해, 첫 무기체계시험이 28일과 29일에 진행됐다”며 이렇게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28일 진행된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미사일들의 시험발사와 127㎜ 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김 총비서는 “영해에 침입하는 적이나 격퇴하는 기존 사명의 구축함은 믿음직한 해상방어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력한 공격 능력을 전제로 하는 주동적이며 공세적인 방어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방위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하여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적인 선택을 할 때가 됐다”며 “제반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25일 ‘최현호’ 진수식 연설에서 ”오늘 신형구축함의 진수의식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군 강화의 신호탄”이라며 “두번째 신호탄은 핵동력잠수함 건조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진수식을 치른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호)의 시험사격을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 가속화”를 주문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총비서의 최현호 첫 시험사격 참관에는 25일 진수식 때와 마찬가지로 딸 주애양이 함께했다.

김 총비서는 29일엔 최현호 건조에 공헌한 “남포조선소의 노동계급과 함선공업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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