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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체육회 부실 도시락 논란에…'충주맨'까지 사과

뉴시스 노지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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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체육회 부실 도시락 논란에…'충주맨'까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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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사과 영상이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5.04.3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사과 영상이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5.04.3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최근 충주시 장애인도민체전에서 배급된 부실 도시락 논란에 대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충주맨'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29일 충주시 유튜브에는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은 "장애인도민체전 첫날 도시락이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며 "어떻게 된 건지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는 제19회 충청북도 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개막했다. 이때 출전 선수단은 시 장애인체육회가 선정한 업체에서 도시락을 받았는데, 조미김 몇 장과 풋고추, 김치, 깻잎절임 등 내용물이 매우 부실해 논란이 됐다.
[서울=뉴시스] 충주시 장애인도민체전 첫날 배급돼 논란이 된 도시락의 모습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025.04.3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충주시 장애인도민체전 첫날 배급돼 논란이 된 도시락의 모습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025.04.3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에서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장애인체육회 곽영애 팀장을 만났다. 1만2000원이었던 도시락 가격에 대해 묻자 곽 팀장은 "1인당 천막(의자, 테이블)이 3000원, 식사가 9000원으로 이뤄져 인당 1만2000원이 됐다"고 답했다.

업체는 여러 곳을 추천받았다. 곽 팀장은 "(추천) 의뢰를 받고 세 군데 업체를 좀 보다가 천막과 식탁, 의자, 밥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여기가 그걸 셋 다 같이 할 수 있다고 했다"며 도시락 업체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사전 검사, 시식은 미리 했지만 체육대회 당일 너무 많은 양을 하다 보니 도시락의 양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곽 팀장은 "처음 1만1000개까지는 닭볶음탕이 있고 그 후에 한 300여 개가 도시락이 부족하다 보니 양이 좀 줄었다"면서 "마지막 60~70개 정도는 정말 (심했다)"고 인정했다.


사태 대응을 위해 해당 업체와는 천막값을 제외한 후 식대를 6000원으로 조정 중이다. 이에 김 주무관은 "6000원도 좀 아쉽다"며 "(도시락) 사진을 보면 대중들이 봤을 때 너무 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곽 팀장은 "선정 과정부터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도시락에 대해서는 정말 저희 책임이 제일 크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참여하신 선수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주무관 역시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충주에 오신 손님들인데, 저희가 좀 더 잘 챙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사과했다.


충주시는 영상 자막을 통해 "이번 일과 관련해 충주시는 즉시 감사에 착수했으며 업체 선정 과정부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며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포함한 정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하겠다"며 "상처받으신 선수분들께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hhh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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