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 10년 만에 6연승을 거두며 선두와 거리 차를 바싹 좁혔다.
삼성은 지난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에서 SSG랜더스를 3-1로 꺾었다.
이 경기 승리로 삼성은 18승 12패를 기록,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를 2.5경기 차이로 줄였다. 삼성의 6연승은 지난 2015년 9월 24일 KT 위즈와의 경기 이후 3,505일 만이다.
이 날 삼성은 선발로 최원태를 내세웠다. 최원태는 6.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다만 7회 1사 1루 상황에서 비어진 송구실책으로 QS 기록에는 실패했다. 승리투수의 타이틀은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무자책 무실점을 가져온 이호성이 차지했다.
삼성은 1회 초부터 승세를 잡았다. 1회 초 2사에서 화이트의 142km 커터를 통타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홈런 한 방 이후 삼성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자 SSG가 추격을 시작했다. 3회 말 정준재와 안상현이 내야안타로 연달아 출루하며 무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후 최준우 희생플라이에 정준재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이 됐다.
양 팀은 동점을 만든 이후 잠시 얼었다. 4회 초 1사 김영웅의 내야안타, 강민호 안타가 터졌지만 류지혁이 땅볼로 등을 돌렸다.
침묵이 깨진 것은 8회였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노경은의 폭투로 3루 김성윤이 홈으로 들어왔고 9회에 김성윤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상대 타자 세 명을 뜬공 잡아내고 경기 빗장을 걸어잠갔다.
한편 같은 날 삼성 불펜 필승조 투수 이재희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30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SSG를 상대로 주중 연전을 이어나간다. 만일 이번에도 승리하면 마찬가지로 10년 만의 7연승을 이루게 된다. 마지막 7연승 기록은 지난 2015년 6월 5일 (NC 다이노스전) 기록했다. 선발은 원태인이다. SSG는 선발로 문승원을 내세운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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