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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레알 팬들 분해? 너희가 뭘 할 수 있는데" 17살 신성의 패기 "거만하다"는 논란 정면 반박했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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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FC 바르셀로나 소속 라민 야말이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한마디 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으로 인터 밀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야말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 선수다. 지난 2022-2023시즌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1군 부름 및 구단 역사상 리그 최연소 데뷔라는 기록과 함께 등장해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야말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UEFA 유로 2024였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맞지 않은 경기력에 많은 축구 팬들이 놀랐다. 야말의 멋진 활약 덕분에 스페인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야말은 유로 2024 도움왕, 베스트 영플레이어, 토너먼트의 팀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에이스로 우뚝 올라섰다. 이번 기자회견은 야말이 바르셀로나 1군 소속으로 처음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이었다. 야말은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기자들을 대면했다.



야말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인정한 재능 있는 선수다.


손흥민은 글로벌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2025년 활약이 뛰어난 선수 5명을 뽑았다. 1위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2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4위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5위로 라민 야말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야말의 경기력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 그 나이에 그렇게 잘하는 건 정말 놀랍고 대단한 일이다"라며 "아직 어리고 더 발전할 부분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몇 년 안에 넘버 원(최고)이 될 것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현장 취재진이 야말에게 "본인을 거반 하다고 보는 일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있다"라는 질문을 했다.


해당 질문이 나온 이유는 최근 야말의 언행 때문이다. 레알과 지난 27일에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경기 얼마 전 훈련 중 "레알은 우리를 이길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여러 매체가 이를 보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레알 팬들은 야말의 발언이 "거만하다"고 비판했다. 그래서 해당 질문이 나온 것이다.



야말은 기자의 질문에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내가 매번 경기에 나와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경기에서 지면 그들은 그때 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존중하고 존중을 받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즉,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게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17살의 나이에 대한 부담감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야말은 "축구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개인의 실력과 정신력이 중욯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나이는 상관없다. 우리 팀은 정말 젊은 선수단이다. 그러나 잘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모든 상황에 두려움이나 압박은 없다. 그런 감정이 있었다면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런 두려움을 느낀 적 없다"며 "대신 동기부여는 있다. 두려움은 오래전에 마타로(스페인 도시)에 두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얼마 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왕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결승전이 '엘 클라시코'였다. 바르셀로나로선 라이벌을 무너뜨리고 얻은 우승컵인 만큼, 더 의미가 컸다. 반대로 레알은 이번 결과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동시에 바르셀로나 상대 4연패를 기록했다.

야말은 이번 엘 클라시코전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연장전 후반까지 총 120분 활약했다. 그리고 2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패배 1등 공신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해당 경기 야말에게 평점 8.8점을 남겼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레알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4연패 중이다. 야말은 이번 시즌 레알과 경기에서 총 1득점-2도움을 기록했다. 과연 야말과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레알을 상대로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스포르트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