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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마다 유심 교체 대응 '제각각'…가입자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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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마다 유심 교체 대응 '제각각'…가입자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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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대응에 고객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리점마다 유심을 바꾸려는 긴 줄이 늘어섰는데 수량은 얼마나 되는지, 대리점이 없는 지역은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한 상황은 혼란만 가중시킵니다.

전다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곳곳엔 유심 교체를 위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여전히 대리점별 유심 재고 수량 안내가 없어 기약 없는 기다림은 계속됐습니다.


[이인환/서울 남가좌동 : 불편하죠. 여기 갔다, 저기 갔다. 지금 1시간 정도 됐죠. 나이 들어서 (해킹) 당하면 나만 서럽죠.]

현장에선 대리점마다 제각각인 대응 방식을 두고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2시간이나) 밖에 사람들 줄 선 거 구경해? (예약자만 받는다고) 돌아가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 거 아니야!]


대리점 앞에 줄을 선 순서대로 교체해 주는 곳이 있는 반면 온라인 예약 순서대로 처리하는 곳도 있어 가입자 혼란이 가중된 겁니다.

[정지은/서울 남가좌동 : (대리점에서) '일단은 오프라인을 우선으로 한다.' 그러면은 온라인으로 하는 거는 도무지 소용이 없는 거잖아요. 되게 짜증 나요.]

온라인으로 유심교체 예약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날짜를 지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답답함은 여전합니다.


[정영순/서울 망원동 : 몇 시간 기다리는 거야…그렇다고 해서 칩을 바꾸고 가는 것도 아니고 예약만 하고 가면 전화 언제 올지도 모르고…]

근처에 대리점이 없는 지역이나 가입자 불편을 고려해 택배 등 다른 방안을 병행해야 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영래/서울 남가좌동 : 대리점마다 자기네가 소유하고 있는 확보량을 좀 이렇게 알려만 줬더라도…집으로 좀 배송이 된다든지 이러면 너무 편할 것 같은데.]

2년 전 LG유플러스 정보유출 사태 당시엔 가입자가 대면 교체와 택배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고, 교체 가능 날짜도 미리 안내했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이에 대해 "택배로 보낼 경우 추가 도용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약 32만 명인데, 전체 가입자의 2%에도 못 미쳐 당분간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양선우]

[영상취재 정상원 박대권 / 영상편집 이지혜 / 취재지원 김윤아]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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