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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스카이’는 30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미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민재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 유력지 ‘스포르트 빌트’에서 김민재 인터뷰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매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이 좋다. 다음 시즌에도 이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며 잔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어 “내 초점은 단 하나, 건강한 몸으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김민재의 미래가 엄청난 관심이었다.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세리에A의 유벤투스까지, 굵직한 팀들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수비진 개편을 예고하면서, 김민재가 방출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소문은 더욱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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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점점 흔들렸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이유였다면 올시즌에는 10월부터 발목을 잡은 아킬레스건 통증이 원인이었다. 인후통(기침)에 허리 통증까지 겹쳐 몸이 부서졌지만, 바이에른 뮌헨 팀 사정상 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혹사’에 가까운 일정에 김민재가 흔들렸다.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인터 밀란과의 2차전에서 실점에 관여하며 독일 현지에서 맹비난을 받았다.
이 경기 이후, 김민재 입지에 대한 보도들이 쏟아졌고 독일 현지 매체들은 “더는 이적 불가 자원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공신력이 큰 매체인 ‘스카이’ 독일도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불가결 자원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합리적인 이적 제안이 들어오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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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발언은 단순한 바이에른 뮌헨 잔류 쐐기를 넘어 팀 내 입지를 제대로 다지고픈 강한 의지로 보인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수비진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에릭 다이어는 이미 AS 모나코로의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다. 다요 우파메카노도 재계약 문제로 확실한 잔류를 보장할 수 없다. 벌써 다른 중앙 수비들이 연결되고 있는 상황에 김민재가 잔류 의사를 말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의 결정이 관건이다. 김민재는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여름 수비 재편의 방향에 따라 변수가 생길 여지가 있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도 김민재가 건강을 회복하고 시즌 초반의 퍼포먼스를 회복할 경우, 새 감독 체제 아래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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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정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 헌신하고 싶은 마음과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의지가 보였다. 단순한 바이에른 뮌헨 잔류 희망이 아니라, 주전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선언이다.
이제 공은 구단에 넘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의 진정성을 어떻게 평가할지, 올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김민재를 어떤 위치에 둘지에 따라 많은 것이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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